(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집세를 내지 못해 퇴거 통보를 받은 미국 40대 실업자가 주택가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던 이웃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임대 주택 시설에서 방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이날 오전 1시께 여러 집에 불을 지른 뒤 화재를 피해 뛰쳐나온 주민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이어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도 총을 쐈고, 곧이어 도착한 경찰관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웃인 로빈 아렌스는 결장암을 앓던 범인이 실직으로 집세를 내지 못했고 최근 퇴거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다고 증언했다.
트로이 피너 경찰서장은 퇴거 통보가 총격을 일으킨 계기가 됐을 수 있지만,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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