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KG그룹이 쌍용차[003620]의 사명을 'KG쌍용모빌리티'로 변경한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다음달 1일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KG쌍용모빌리티 회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KG가 쌍용차의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며 "현재로서는 KG쌍용모빌리티가 새로운 사명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추후 내부 협의를 통해 다른 사명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KG그룹은 회장 취임식 때 KG쌍용모빌리티로 출범하지만, 당장 쌍용차의 로고나 엠블럼 등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로고 등의 교체에 일반적으로 1천억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가는 점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로고 교체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6일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을 토대로 채권 변제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
KG그룹이 신주를 취득하면 쌍용차 지분율은 약 61%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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