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이용자, 거리두기 해제로 급감→7월말부터 소폭 반등

입력 2022-08-30 06:00   수정 2022-08-30 09:15

메타버스 이용자, 거리두기 해제로 급감→7월말부터 소폭 반등
모바일인덱스 분석…전문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여름방학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급감했던 국내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이용자 수가 7월 말부터 오름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로블록스'의 8월 3주차(15∼2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 국내 주간활성이용자(WAU) 수는 87만1천41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로블록스의 국내 주간활성이용자 수는 5월 2주차(9∼15일)에 77만3천678명으로 내려앉은 뒤 두 달 넘게 60∼70만명대를 유지했다.
7월 4주차(25∼31일)부터 이용자가 81만3천478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4주 연속 80만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5월 1주차 이용자 수(94만1천602명)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로블록스의 1인당 주간 평균 사용시간은 235.33분으로, 전주(237.73분)보다는 2분가량 줄었지만 4주 연속 200분대를 넘겼다.
네이버 제페토와 SK텔레콤 이프랜드 등 국내 메타버스 앱들도 최근 이용자 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자체 분석에 따르면 제페토 이용자 수는 3억2천만명으로,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2천만명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이키, 구찌 등과 진행한 브랜드 협업이 성과를 내고 있고,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대형 걸그룹들이 컴백하면서 이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SKT 관계자도 "최근 이프랜드 내 인플루언서를 새로 충원하면서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이런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보상 시스템 개편이 이뤄지면 이용자 수가 더 늘어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여름방학 등 계절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에서 기존 이용자들이 다시 메타버스를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름방학을 맞은 초·중·고등학생들의 접속 시간이 늘어난 것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위 교수는 "신규 이용자 유입이 어느 정도 정체된 상태에서 오르내리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했을 때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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