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손잡고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30일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31% 오른 46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4% 이상 급등해 47만8천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상장 초기인 2월 14일의 48만2천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과 연기금이 각각 214억원, 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모회사 LG화학(1.16%), LG에너지솔루션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앤에프(2.93%)도 동반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혼다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을 열었다. 앞으로 44억달러(약 5조1천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공장 부지는 검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셀 및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 및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큐라(Acura) 전기차 모델에도 공급된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작법인 설립 목적은 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북미 시장 지배력 강화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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