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교보증권은 다음 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400∼2,600으로 제시하며 반등 추세가 약해질 수 있다고 30일 전망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하반기 안도 랠리의 꿈을 키워왔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며 "통화정책 불확실성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1,350원 상회,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 수출 모멘텀 약화, 무역적자 지속 우려 등 상승이 제한될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반등 추세 약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다"며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당분간 높은 물가 환경이 바뀌지 않아 금융시장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달까지 이어진 단기 랠리도 연초 대비 하락 폭을 생각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단기 가격 부담을 의식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센터장은 "단기 조정이 발생한다고 해서 직전 저점을 위협하는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 추천 업종으로 2차전지, 조선, 태양광, 음식료, 바이오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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