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신한은행과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유럽연합(EU)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급망 실사 의무화 조치와 관련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대응력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보는 앞으로 신한은행과 EU 수출기업에 ESG 경영수준 진단 및 평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보는 온라인 자가 진단 서비스를 통해 ESG 실사 대응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고, 신한은행은 ESG 공급망 모의평가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EU 공급망 실사 지침 대응력을 강화한다.
ESG 경영 우수기업에는 무역보험 한도 우대, 대출금리 인하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ESG 경영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컨설팅도 시행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앞서 지난 2월 유럽에서 영업하는 기업의 노동·인권·환경 등 ESG 실사를 의무화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EU 역내에서 영업하는 기업의 공급망에 포함된 국내기업은 EU가 요구하는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수출계약·수주 파기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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