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작년 매출 기준 1위 부동산 개발 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96% 급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의 상반기 잠정 순이익은 6억1천200만 위안(약 1천19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광둥성 포산에 본사를 둔 비구이위안은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 신용등급이 양호한 몇 안 되는 민간 기업으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중국 정부의 대출 규제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파산 위기에 따른 부동산 업계 주식·채권 투매 광풍 속에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헝다 사태 이후 부동산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지속하면서 중국 곳곳에서 아파트 공사 중단이 잇따르고 수분양자들의 부동산담보대출(모기지) 상환 거부 사태가 이어지면서 비구이위안도 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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