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저수율 38.5%…유역 강수량 평년 63%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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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광주와 전남 여수시 등에 물을 공급하는 주암댐과 수어댐 가뭄대응단계가 30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됐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주암댐과 수어댐은 연계운영되는 댐으로 물이 부족한 것은 주암댐이다.
주암댐 저수량은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저수량이 1억7천600만t(톤)으로 저수율이 38.5%에 그친다. 주암댐보다 규모가 작은 수어댐은 현재 저수량이 2천200만t이고 저수율이 72%다.
물 부족은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암댐 유역 강수량은 719㎜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의 63%에 그친다. 댐 상류에서 물 유출률 등을 고려하면 주암댐 유역에 비가 186㎜ 더 내려야 다음달 20일 기준으로 주암댐 가뭄대응단계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뭄대응단계가 심각으로 오르면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도 20% 감축해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주암댐과 수어댐은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감량해 공급하고 보성강댐에서 물을 보충받는 등의 조처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줄이지 않고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는 가뭄이 심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광주와 여수시 등 11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산업단지에 절수를 요청했다. 물 사용량을 줄인 지자체에 수도요금을 지원하는 '자율절수 수요조정제' 적극 참여도 주문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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