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카카오[035720]는 학계·관련 기관 전문가들과 증오발언 대응을 위한 '코딩북' 제작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코딩북은 데이터를 분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의나 원칙, 판단 기준 등을 담은 지침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발표한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의 연장선에서 진행된다.
한국언론법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참여하며, 카카오 증오발언 근절 자문단이 연구 과정을 정기적으로 감수·검토한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코딩북을 완성하고, 불쾌한 내용의 댓글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가려주는 '세이프봇' 등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코딩북을 외부 기업·기관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토대로 디지털 공간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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