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사훈련엔 "그들 권리…참가국 특성 고려해 주시"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대해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질문에 "이런 훈련은 한미 군이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시 한국 및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을 방어하며 맞서 싸울 준비를 확실히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 훈련은 11일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어 지향적 훈련"이라며 "이것은 실제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훈련 운용에 대한 질문에는 주한미군에 문의하라며 추가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미 양국은 지난 22∼26일 북한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UFS 1부 연습을 진행한 데 이어 29일부터 나흘간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 UFS 기간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에 국한하지 않고 제대·기능별로 전술적 수준의 실전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진행되고 있다.
우리 군은 이 훈련을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은 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부터 러시아에서 중국과 인도 등의 군이 참가한 가운데 '보스토크(동방)-2022'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군사훈련은 모든 군의 권리라면서도 참가국들의 특성을 고려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