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주제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 하반기호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형철 삼정KPMG 부대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 : 이제는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재택근무 확대와 같은 공간의 다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업 성장과 개인의 경력 성장을 동시에 촉진하기 위한 조직·인사·문화 등 HR영역 전반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쿠팡 상무는 리더십 원칙과 연계된 자사의 일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김 상무는 "작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국내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스타트업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며 "15가지 리더십 원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민제 한화호텔&리조트 상무와 이정우 연세대 교수는 스마트워크 도입 경험을 소개했다.
장 상무와 이 교수는 "한화호텔&리조트는 2020년 스마트워크 시범 도입 시 조직 내 일부 부정적 평가가 있었지만 지난해 4월부터 스마트워크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결정에는 스마트워크 시행이 조직문화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변화된 조직문화가 다시 스마트워크의 성공적 정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현진 콘페리 파트너는 미국 직무급체계 분석과 우리나라의 직무급 도입가능성에 대한 기고를 실었다.
최 파트너는 "국내 기업들이 최근 10여 년 동안 직급 축소 노력을 기울여 오면서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의 3~4개의 역할 단계를 갖고 있다"며 "역할 단계 축소를 통해 한국 이미 직무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직무 가치 기반의 보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수인재 확보·유지를 위해 반드시 도입되어야 하는 필수요소"라고 덧붙였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돼 이제는 기업 인사관리의 핵심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며 "임금·HR연구 하반기호에 수록된 새로운 일하는 방식과 HR 각 분야의 다양한 견해 및 사례를 통해 기업 인사관리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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