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로켓군이 2027년이면 대만에 대한 정밀 공격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자국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 확보를 위해 제출한 '중국 최신 군사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군이 둥펑(東風·DF) 계열인 DF-11A 탄도미사일, DF-15A 탄도미사일, DF-10 순항미사일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킨 뒤 신형 DF-16 단거리 미사일, DF-17 중거리 미사일, DF-10A 순항미사일, DF-100 순항미사일 등을 배치해 2027년이 되면 대만을 겨냥한 정밀 타격 능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이어 전략로켓군이 미사일의 교체와 연구 가속화로 화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사시 미군 등의 대만 진입을 차단하는 '지역 거부 전략'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썼다.
실제 인민해방군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 삼아 지난달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4발이 대만 상공을 넘어가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중국은 지난 6월 자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을 진수시켰으며 해상시험 등을 완료하고 나서 2025년 실전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푸젠함 이외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2척의 항모를 운용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육군·해군·공군·전략로켓군·전략지원부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군은 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 전구로 나눠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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