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속 구리가격 5달 연속 하락…"2008년 이후 처음"

입력 2022-09-01 15:42  

경기둔화 우려 속 구리가격 5달 연속 하락…"2008년 이후 처음"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 속에 실물경기 주요 지표인 구리 가격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5달 연속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구리 가격이 지난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달 연속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 3분의 1 정도 가격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3개월물 구리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24분 현재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보다 0.79% 내린 t당 7천801.5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레타 메스터 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달 초까지 기준금리를 4%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칠레는 구리 수요 위축 우려로 인해 지난 7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8.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구리는 가격 흐름이 실물경기 방향을 앞서서 잘 보여준다는 뜻에서 금융시장에서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도 불린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