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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다이애나비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36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영국의 고(故) 다이애나비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25년이 흘렀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영국 왕실의 아이콘이자 '시민의 왕세자비'로 불린 고인을 잊지 않으려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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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25주기 당일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살던 런던 켄싱턴궁 정문 앞은 추모객들이 꾸민 사진과 꽃, 기념품이 자리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다이애나비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거나, 미리 준비해 온 꽃다발을 들고 헌화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도 눈에 띕니다.
다이애나비의 팬들은 그의 얼굴이 새겨진 '추모 케이크'를 미리 준비해 추모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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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은 추모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왕실 취재진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습니다.
참혹했던 교통사고 현장인 프랑스 파리 알마교 지하터널 인근에 있는 '자유의 불꽃' 동상에도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영국 사회에서 다이애나비가 지닌 상징성은 물론 당시 그의 죽음이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이었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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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비는 1981년 영국 찰스 왕세자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지만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하다 결국 1996년 이혼했습니다.
개인사와 별개로 에이즈 퇴치 등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생전 영국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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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혼 이듬해인 1997년 8월 31일 새벽 프랑스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고속 질주하던 중 차가 터널 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한 런던 시민은 "다이애나비는 신분과 무관하게 모든 이에 대한 공감 능력과 친절함, 배려심을 보여줬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이 남긴 긍정적인 기억과 '유산'을 오래오래 간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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