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2일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357원대까지 뛰어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3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원 내린 달러당 1,353.8원이다.
환율은 1.1원 오른 1,356.0원에 개장해 9시 2분 1,357.2원까지 뛰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55.1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간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의 8월 고용·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2.8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따른 위안화 약세도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인구 2천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 서부 쓰촨성 청두시를 오는 4일까지 봉쇄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하면서 미중 갈등 우려도 고조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7.7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2.40원)보다 4.6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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