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서울서 낙농제도 개편 간담회…"수용 공감대 확산"

농식품부, 서울서 낙농제도 개편 간담회…"수용 공감대 확산"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낙농제도 개편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농식품부가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생산자 단체(낙농가), 수요자 단체(유업체), 소비자 단체, 학계 인사가 참석한다.
정부는 작년부터 원유(原乳) 가격결정 구조를 현행 '생산비 연동제'에서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바꾸는 내용의 낙농제도 개편안을 추진해왔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원유를 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누고 음용유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가공유 가격은 더 낮게 책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도입하면 유업체가 가공유를 싼값에 구매해 국산 유가공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고 결국 우유 자급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전국 낙농가의 95%가 속한 낙농육우협회는 농가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정부 개편안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생산자 단체의 반발로 제도 개편 논의에 진전이 없었지만 최근 낙농진흥회 조합장을 중심으로 정부안 수용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며 "낙농진흥회 이사회 개최에 앞서 정부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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