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외국인 매출 감소 영향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2천474억여원으로 전달보다 14.6% 감소했다.
내국인 매출은 1천306억여원으로 6월의 1천299억여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매출이 6월 1조3천315억여원에서 7월 1조1천167억여원으로 16.1% 줄어들었다.
외국인 매출은 올해 1월 1조771억여원을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 매출이 줄어든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가 계속되는 데다 중국 내수 부진으로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 구매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국인 이용자 수는 83만3천58명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이용자 수 역시 13만4천417명으로 전월의 11만73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명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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