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9월 경제동향·7월 국제수지 발표도 주목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박용주 기자 = 다음 주(5~9일)에는 건전한 재정 관리를 위한 재정 준칙 발표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주 중 재정 준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 준칙은 재정 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이다.
새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60%를 초과할 때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조이는 내용의 재정 준칙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재해나 경제위기가 발생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때는 재정 준칙 적용을 면제하지만, 위기가 해소되면 다음 해부터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라 준칙 이내로 복귀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9월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경기 둔화 위험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국책연구원의 경기 판단이 주목된다.
KDI는 지난달 경제 동향에서 한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제시한 바 있다.
KDI는 고물가와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7일 '7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6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2억2천만달러 줄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가 작년 6월보다 39억6천만달러 적은 35억9천만달러에 그쳤다. 7월에도 국제수지 흑자 감소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에는 한은이 분석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이 공개된다.
7월에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처음 줄고 수신(예금)은 10조원 이상 늘었다.
이후로도 금리가 계속 오른 만큼 8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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