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작가협회가 '세습' 논란이 불거진 저명 작가 딸의 신규 회원 등록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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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협회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각계가 제기한 의견을 수용, 자첸첸을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가협회가 지난 16일 공개한 신규 회원 예비 명단에 저명 작가 자핑아오의 딸 자첸첸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일부 문인들은 논평을 내 "자첸첸의 문학적 성과가 부족하고, 일부 작품은 저속한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올해 42세인 그가 중국 시베이대 부교수, 산시(陝西)성 청년문학협회 부주석을 맡은 데 이어 작가협회까지 가입하게 된 데는 그의 아버지 자핑아오의 후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자핑아오는 중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 등과 더불어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며 중국 작가협회 부주석도 역임했다.
펑파이 등 관영 언론들도 "묘를 뽑아 성장을 도우면 대작가를 양성할 수 없다"며 "문학은 세습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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