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몰고 인도로 돌진한 테러범은 사망…테러 연루 8명 기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한 지 6년 만에 그날의 진실을 조명할 재판이 열린다.
파리 특별중죄법원에서 5일(현지시간)부터 12월 중순까지 열리는 재판에는 테러범과 연루된 남성 7명과 여성 1명이 피고인석에 앉는다.
이들은 주범 모하마드 하루에유 부렐(당시 31세)과 테러를 모의하거나, 물류를 지원하거나, 무기를 공급하는 등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애초 이번 테러에 연루된 8명을 기소했으나, 이 가운데 2020년 도주한 남성 1명은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진행한다.
검찰은 이들에게 죄질에 따라 5∼10년형, 20년형, 무기징역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일간 레제코가 보도했다.
튀니지 출신의 부렐은 2016년 7월 14일 혁명기념일을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끝난 오후 10시 30분께 19t 트럭을 몰고 인도로 돌진했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인 거리에서 4분 17초 동안 트럭을 지그재그로 몰던 부렐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 짧은 사이 미성년자 15명을 포함해 86명이 숨지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사망자 중 33명은 10개국에서 온 외국인이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부렐이 IS 추종자라고 주장했으나 프랑스 당국은 부렐과 IS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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