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련 유튜브채널, 해킹으로 잇단 계정탈취 피해후 복구(종합3보)

입력 2022-09-03 23:16  

문체부 관련 유튜브채널, 해킹으로 잇단 계정탈취 피해후 복구(종합3보)
'대한민국정부' 채널, 가상화폐 관련 영상 나왔다가 복구…"수사의뢰"
관광공사 채널도 두 차례 공격에 정지…국립현대미술관 채널도 피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임은진 차민지 기자 = '대한민국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 등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된 채널이 잇따라 해킹으로 계정 탈취를 당했다가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문체부와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문체부가 관리하는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 문체부 산하 기관인 한국관광공사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 피해를 봤다.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은 이날 외부 해킹으로 채널을 탈취당했다가 약 4시간 만에 복구됐다.
이 계정은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SpaceX Invest)라는 이름의 채널로 바뀌어 일론 머스크 인터뷰가 등장하는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영상이 나왔다.
이후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계정은 복구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계정의 구독자 수는 약 26만2천명이다.
연합뉴스는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라는 이름을 지닌 회사나 업체가 존재하는지 확인을 시도했으나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글 검색으로도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검색 결과로 유튜브 링크 하나가 나오는데 이 링크가 바로 해킹당한 대한민국정부 채널로 연결됐다.
문체부는 입장 자료를 내고 "오늘 새벽 3시 20분께부터 정부 채널의 채널명과 채널 프로필이 변경되고 해당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이 송출됐으며 이 사실 외의 별도 피해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6시께 해킹 사실을 발견하고 오전 7시 20분께 채널을 복구했으며, 채널 보안을 강화해 2차 피해에 대비했다"며 "정확한 해킹 유입 경위에 대해 유튜브 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역시 정부 유튜브 채널이 해킹으로 탈취당했다가 복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관광공사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도 해킹 공격으로 계정이 차단됐다가 이날 오후 9시께 복구됐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1차 공격은 앞서 지난 1일에 이뤄졌다. 당시 일론 머스크의 영상이 올라오고 채널명이 바뀌었으나 바뀐 채널명이 스페이스엑스 인베스트는 아니었다.
공사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등 곧바로 채널을 복구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2일에도 이상 접속이 감지되며 계정이 차단됐다.
관광공사는 "이상 접속이 발견될 경우 구글에서 자체 해킹 대응으로 자동으로 계정을 차단해 접속이 불가능해진다"면서 "관련 부서에서 증빙 서류 등을 마련해 구글 측에 제출했고 오늘 오후 9시쯤 채널이 복구됐다"고 전했다.
이매진 유어 코리아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50만9천명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유튜브 채널도 지난달 29일 새벽 해킹으로 가상화폐 관련 라이브 영상이 나왔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채널은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바꾸는 방식이 아닌 링크를 조작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관 측은 계정을 복구한 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SBS 소속 유튜브 채널(7월)과 YTN 유튜브 공식 채널(6월)이 외부 해킹으로 수시간 다운됐다가 복구된 바 있다.
mimi@yna.co.kr
engine@yna.co.kr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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