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이스라엘 항공당국이 항공기 소음·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년 3월 말부터 보잉 747 등 엔진이 4개 달린 4발 엔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당국은 이날 주변 환경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4발 엔진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다면서 이미 항공사들에 4발 엔진 항공기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 이착륙이 내년 여름 시즌부터 금지된다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당국은 4발 엔진 항공기의 운항은 특별 허가를 받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대다수 항공사가 이스라엘 항로에서 보잉 747 등 4발 엔진 여객기의 운항을 이미 중단한 상태여서 이번 조치는 주로 화물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인 엘알항공사는 보잉 747기를 모두 퇴역시켰으며, 현재는 쌍발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787 여객기를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경쟁 항공사들도 엘알항공사과 같이 쌍발 엔진의 보잉이나 에어버스 여객기를 이스라엘 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만 화물용으로 보잉 747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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