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안 발표…"실천 진행 사항, 정기적으로 공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 주에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탐지 오류 사고를 일으킨 이스트시큐리티는 5일 랜섬웨어 테스트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날 발표한 '재발 방지 방안'에서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서 충분한 검증이 될 수 있도록 랜섬웨어 탐지 기술 적용 전, 사전 검증 체계를 정밀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업체는 "프로그램 안전성 사전 점검을 위한 테스트베드 확보를 위해 대내·외 전문 기관 및 학계 등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이스트시큐리티는 ▲ 전략적 배포 프로세스 개선 ▲ 오류 조기 발견·차단 시스템 고도화 ▲ 실시간 대응 시스템 개선 등도 재발 방지안으로 제시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또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겠다면서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고도화한 보안 위협에 대한 장기적인 대응 및 인식 제고의 일환으로 기업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 정보 보안 전문가 양성에 앞장 ▲ PC 사용 및 보안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약속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랜섬웨어 탐지 오류로 인한 문제가 종결될 때까지 당사 임직원 모두가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할 것"이라며 "세부적 실천 방안에 따른 진행 사항을 매년 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은 지난달 30일 랜섬웨어 탐지 오류를 일으켜 이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에게 불편을 끼쳤다.
이스트시큐리티는 당일 오전 11시 30분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강화한 업데이트(v2.5.8.617)를 배포한 뒤 랜섬웨어 탐지 오류를 처음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1시 30분께 즉각 업데이트를 중지했고, 오후 11시 30분께 서비스 정상화(v2.5.8.625)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오류를 일으킨 프로그램은 공개용 무료 제품이었으며,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이 업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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