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대만군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내년 예비군 전력 강화 예산으로 26억4천만대만달러(약 1천170억원)를 계획 중이라고 대만 자유시보가 5일 보도했다.
대만군은 최근 예비군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획 중인 예산은 이와 관련된 것이다.
지난달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빌미로 중국군이 대만 봉쇄 군사 훈련을 한 데 이어 대만 해협 중간선 무력화 시도를 지속하는 가운데 대만군도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에선 올해 예비군 동원 업무를 관장하는 전민방위동원서가 정식 출범했다.
대만군은 예비군 예산으로 유탄 발사기·기관총·권총·박격포 등 육군 화기는 물론 핵·생물학·화학전 공세에 대비한 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모병제와 '4개월 징병제'를 병행한다.
4개월 의무 군 복무를 마친 제대병은 모두 예비군에 배속되기 때문에 그 병력은 2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훈련과 경험 부족으로 전투력은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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