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LG화학[051910]과 삼성물산[028260], 남해화학[0258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4개 기업은 5일 삼성물산 서울 잠실사옥에서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들여 와 청정수소로 변환한 뒤 화석연료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등 청정수소의 해외 생산부터 국내 도입·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 가치사슬 개발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청정수소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LG화학은 청정수소를 전남 여수공장에 도입해 나프타(Naphtha)를 고온에서 분해해 에틸렌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NCC(나프타크래킹센터) 공장의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정수소는 연소할 때 별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석유화학 연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 대비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LG화학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변환할 때 필요한 촉매 개발 등에도 나선다.
남해화학은 암모니아의 운송, 변환, 활용을 위해 암모니아 저장 탱크 등 공급 인프라를 제공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한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청정수소의 국내 도입 및 활용에 이르는 전반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 4개사는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사업 분야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면밀히 진행해 추후의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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