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지분을 추가 축소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또 급락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비야디 주가는 장중 한때 6.85% 하락해 지난 5월 10일 이후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비야디 주식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3% 하락한 216.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1일 기준으로 비야디 주식의 18.87%인 2억7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분 추가 축소 사실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버크셔 해서웨이는 비야디 보유 지분을 종전 20.04%에서 19.92%로 줄였다고 공시, 지분 축소 사실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비야디 주가는 18% 이상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향후 비야디 주식을 전량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와 캐피털마켓 홍콩'의 켈빈 라우 애널리스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 주식을 모두 처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야디의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은 탄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각으로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8년 비야디 주식 2억2천500만주를 약 2억3천만달러(약 3천161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야디 투자로 올린 수익률은 2,000%가 넘는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