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만3천500채 파손…하천 범람 위험에 5만여명 대피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지난 5일 발생한 중국 쓰촨성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6명으로 늘었다고 중국중앙(CC)TV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66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235명이다.
진원인 하이뤄거우 빙하삼림공원에 머물던 200여명은 산사태로 외부와 연결된 도로가 끊기면서 고립된 상태다.
쓰촨성은 6천500명의 구조대를 현지에 보내 피해자 구조에 나섰으나 통신이 끊기고, 도로가 막혀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루딩현에서만 주택 등 건물 249채가 무너지고, 주택 1만3천500채가 파손됐다.
이재민이 1만1천명 발생했다. 4만여 가구는 통신과 전기가 끊겼다.
또 수력 발전소 7곳이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역 면적 166만㎢인 완둥허(灣東河)의 물길이 막혀 수위가 상승하자 홍수 발생을 우려한 현지 당국은 하류 주민 5만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전날 낮 12시 52분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고, 4분 뒤 인근 야안시 스멘현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뒤따르는 등 6일 오전 6시까지 규모 3.0 이상 여진이 모두 10차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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