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혼합형 민간투자사업…"서울 서북부 지역 교통난 해소"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기획재정부는 6일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장∼홍대 광역철도 건설 사업 등 4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경기도 부천시 대장 신도시에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구간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을 민간투자사업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사업 사상 처음으로 혼합형 사업방식을 적용해 추진된다.
혼합형 사업방식은 고위험·고수익의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과 저위험·저수익의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절충한 방식인데,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민간에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
사업비는 총 1조7천988억원이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내년 초 지정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현재 추진 중인 3기 대장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서 해운대구 송정동 구간에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산 시내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부산 동서 지역 간 이동시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외 경기도 공용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과 평택시 통복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도 함께 의결됐다.
최 차관은 "사업방식 다변화, 교통인프라 구축 등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민간 사업자에 대해서는 산업 기반 신용보증기금 보증 한도를 5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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