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시멘트 가격 적정성 검토해달라"…산업장관에 요청

입력 2022-09-07 14:00  

중기업계 "시멘트 가격 적정성 검토해달라"…산업장관에 요청
중기중앙회, 산업장관 초청 간담회 개최…현안과제 33건 전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대형 시멘트 업체의 시멘트 가격 인상 통보에 반발하면서 정부에 "시멘트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모니터링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김영석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중소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대형 시멘트업체가 올해만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달 시멘트 공급 단가가 t당 10만원을 넘어서자 원자재 상승분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지 정부 차원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중소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업계가 가격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달 10일부터 조업 중단(셧다운)에 들어간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 이사장은 "국내 시멘트 시장의 약 94%를 과점하고 있는 5개 대기업 시멘트사들의 기습적·일방적 가격 인상으로 중소 레미콘업계는 벼랑 끝에 몰려있다"며 "시멘트업계는 원자재 구매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도 "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발생한 대-중소기업 간의 갈등에 대해 산업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표 20여명은 이날 정부에 중소기업계 발전을 위한 과제 33개를 건의했다.
이들 대표는 특히 뿌리산업 진흥에 대한 산업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섬유염색산업을 뿌리산업에 추가하고 뿌리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 산업단지 규제 개선 ▲ 전선산업 공동 연구개발(R&D)·교육센터 설립 지원 ▲ 광업 업무용 중장비에 면세유 적용 ▲ 중소기업계 인증 부담 완화 ▲ 제품 판로 확보 등을 건의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에 대해 "건의 과제들이 반영되도록 속도감 있고 진정성 있게 정책화하겠다"면서 "구체적으로 뿌리산업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이 될 수 있도록 연내 '제3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하반기에 중소기업 ESG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또 산업단지·공장 입지규제 완화를 위해서는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중소기업의 불편 사항을 적극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