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후원·국립현대미술관 주최 9번째 전시…키네틱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는 자사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전이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초부터 기계 생명체를 제작해 온 최우람 작가의 개인전으로, 설치·조각·영상 등 총 53점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최 작가는 인공적 기계 메커니즘이 생명체처럼 완결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키네틱 설치로 자연, 인간, 기계 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키네틱 설치 작품 '작은 방주'는 검은 철제 프레임으로 이뤄진 큰 배의 형상으로, 좌우 35쌍의 노에는 방향 상실의 시대를 헤쳐나가야 하는 인간의 모습이 표현됐다.
최 작가는 인간의 열망과 혼돈의 시대를 반영하겠다는 전시 목표 아래 현대차그룹 내 로보틱스랩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와 협업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장하고 예술과 기술의 협업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한 MMCA 현대차 시리즈 외에도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 장기 후원 관계를 맺고 전시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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