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낸드 실적 급격히 악화"

입력 2022-09-07 10:48  

이베스트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낸드 실적 급격히 악화"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낸드플래시 산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천원에서 10만5천원으로 내렸다.
남대종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0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1조8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11%, 25%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비수기 진입 영향과 재고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9조8천억원으로 이익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 이후 급격히 악화하는 시황으로 낸드플래시 부분의 실적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이후 올해 낸드 비트 그로스 목표는 연간 100% 성장이었으나 수요 부진 영향으로 50% 성장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4분기 가격이 충분히 하락한다면 물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스마트폰이나 SSD(메모리 저장 장치) 시장의 회복을 예상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삼성전자와의 물량 경쟁, 중국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제조사 YMTC의 애플 진입 등에 의해 전반적으로 낸드플래시 산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에는 올해와 내년의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반영돼야 하므로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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