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 의원들 같은 날 대만 방문…중국 군용기 무력시위(종합)

입력 2022-09-07 23:49  

미국·프랑스 의원들 같은 날 대만 방문…중국 군용기 무력시위(종합)
펠로시 이후 첫 유럽 대표단…여섯 번째 미국 정치인 방문


(홍콩·베이징=연합뉴스) 윤고은 한종구 특파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8월 2∼3일) 이후 대만해협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의원들이 같은 날 대만을 찾았다.
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스테파니 머피 의원(플로리다주)이 이끄는 미국 하원의원단이 이날 밤 9시 12분께(현지시간)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의원단은 머피 의원 외에 카이알리 카헬레(민주), 스콧 프랭클린(이하 공화), 조 윌슨, 앤디 바, 대럴 아이사, 클라우디아 테니, 카트 캐먹 의원 등 하원 군사위 및 외교위 소속 여야 의원들로 구성됐다.
지난달 대만을 찾은 펠로시 의장을 시작으로 여섯 번째 미국 정치인의 대만 방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주대만미국협회를 인용해 의원들은 오는 9일까지 대만에 머물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대만 관계, 지역 안보, 무역 및 투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시릴 펠레바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프랑스 상원 대표단이 대만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이후 대만을 찾은 첫 유럽의 의회대표단이다.
대만 외교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프랑스 의원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유익한 6일간의 방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 정치인이 지난 1년간 대만을 찾은 것은 네 번째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의원들은 사흘 동안 대만에 머물며 라이칭더 부총통, 유시쿤 입법원장 등을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과학기술 혁신, 산업공급망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고강도 무력 시위에도 외국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은 계속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 이후 8월에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5명,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 등 미국 정치인들이 잇달아 대만을 방문했다.
또 후루야 게이지 일본 중의원 의원도 지난달 대만을 찾았다.
이와 함께 영국, 캐나다 의원들이 대만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은 이날도 중국과 대만 사이 경계선으로 여겨진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를 보내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중국 군용기 12대와 군함 5척이 대만 인근에서 활동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Su-30 전투기 3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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