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인사이츠 분석…삼성전자 2위로 밀려날 듯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면서 올해 3분기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8일 올해 3분기 TSMC의 반도체 매출을 전분기보다 11% 증가한 202억달러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매출 전망치는 182억9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TSMC는 3분기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인텔의 3분기 반도체 매출은 150억4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 상승할 전망이다.
그동안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는 삼성전자와 인텔 간의 경쟁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 인텔에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3년 만이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1위 자리를 뺏길 처지에 놓였다.
IC인사이츠는 또 메모리 반도체 불황을 고려해 올해 집적회로(IC)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1%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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