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이 8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다. 세 번 연속 인상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5월 2018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p 올렸고, 직전 회의인 7월에도 0.25%p 인상했다.
이달까지 세 차례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연달아 금리를 올린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연이은 인상 전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7월부터 기준금리를 최저치인 1.75%로 유지해왔다.
말레이시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4.4% 오르는 등 최근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 벗어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 성장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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