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코스민 콘스탄틴 이오니타 주러시아 루마니아 대사대리를 초치해 루마니아 대사관 직원 1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한 노트(외교 공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는 앞서 루마니아가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된 외교관은 정해진 시일 내에 주재국을 떠나야 한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뒤 러시아에 의해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됐다.
지난 5월에는 루마니아가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추방한 데 이어 러시아도 같은 수의 루마니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진 뒤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은 서로 수백 명의 외교관을 추방했다.
가장 최근에는 6월 29일 불가리아가 러시아 외교관 70명을 간첩 행위를 이유로 추방한다고 통보했고, 이에 지난달 5일 러시아가 불가리아 외교관 14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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