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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우리는 밸모럴성에서 방금 들은 소식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며 "여왕 폐하의 서거는 국가와 세계에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바위였다. 그 위에서 현대 영국이 건설됐다"며 "우리나라는 여왕의 통치하에서 성장하고 번영했다"고 추모했다.
트러스 총리는 "영국은 여왕으로 오늘날의 위대한 국가가 됐다"며 "여왕은 우리에게 필요한 안정감과 힘을 줬다. 그녀는 바로 영국의 정신이었고, 그 정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틀전인 6일 취임한 트러스 신임 총리는 밸모럴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하고 총리로 공식 임명을 받았다. 여왕 즉위 이후 15번째이자 마지막 영국 총리가 된 셈이다.
그는 "70년 동안 위엄과 우아함을 잃지 않은 여왕은 영국과 전 세계인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러스 총리는 찰스 3세가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며 "영국인은 그를 지지하기 위해 국민으로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찰스 3세 국왕에게 충성심과 헌신을 바친다"며 "여왕 폐하께서 원하셨을 바로 그 위대한 조국의 역사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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