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이란 외교수장이 협력 확대와 상호 지지를 약속하며 반미연대를 과시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국 관계가 전면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이란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고 각 분야 실무협력을 확대하며 국제와 지역 업무에서의 조율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이란이 자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란이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자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며 계속해서 국제도덕과 정의의 위치를 차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문제에 대한 최근 상황을 소개한 뒤 "이란은 시종일관 협의에 주력하지만, 미국이 패권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보내준 지지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고 농업 등 각 분야 실무협력을 심화하며 국제 및 지역 업무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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