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입상자도 포함…회당 2천만원 받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의 유명 연예인 매니저가 윤락을 알선한 혐의로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9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공안은 올해 31세인 베트남인 남성 L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북부 하이퐁 출신인 그는 일부 베트남인을 비롯해 현지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연예인들의 매니저도 맡고 있다.
L씨는 자신의 연예계 인맥을 활용해 다수의 여성 모델들과 미인대회 입상자들의 성매매를 중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은 지난달 25일 호찌민시의 최고급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던 여성 2명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혐의를 포착했다.
L씨는 공안에서 "이들은 미인대회 입상자 출신"이라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공안 조사 결과 그는 고객으로부터 회당 1만5천달러(2천만원)를 받았으며 이중 6분1의 가량을 성매매 여성에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외국인 여성과 현지인 남성과의 윤락도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현지 공안에 따르면 미인대회 입상자와 영화배우, 모델 등은 종종 부유층으로부터 성매매 제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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