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관영매체, 미국의 F-35 인수 일시중단에 "시노포비아"

입력 2022-09-09 10:35  

중 관영매체, 미국의 F-35 인수 일시중단에 "시노포비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부품 일부에 중국산 원자재가 사용됐다며 인수를 중단한 것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가 '시노포비아'라는 주장을 내놨다.
시노포비아는 '중국 또는 중국인이나 중국 문화에 대한 공포 또는 혐오'를 뜻하는 단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9일 미국 국방부의 F-35 인수 일시 중단 결정 소식을 전하며 "이는 미국에서 증가하는 시노포비아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은 희토류 등 원자재의 중국 의존율이 높아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대체 공급망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체 공급망을 찾더라도 비용·품질·수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이 단기적으로 대체재를 찾더라도 비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은 희토류 생산에서 산업 라인을 갖추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모든 첨단 장비에서 중국산 희토류 제품을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F-35 엔진의 터보머신(유체기계) 펌프에 사용된 자석이 국방부 조달 규정상 허가되지 않는 중국산 합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F-35 전투기의 인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관련법이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원자재로 만들어진 다른 부품으로 이를 대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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