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을 비롯해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중추절(중국 추석) 연휴(9월 10∼12일)를 맞아 신규 감염자가 네자릿수를 유지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31개 성·시·자치구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천233명(무증상 99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시짱(티베트) 332명, 쓰촨 168명, 헤이룽장 112명, 광시 93명 등이 감염자가 많았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대학발 집단감염으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27개 지역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것이다.
손춘란 중국 부총리는 전날 국무원 코로나19 연합 방역체계 영상회의에서 "해외 감염병 유행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집단 감염병이 발생했다"며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로 가능한 한 빨리 감염병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격리시설과 팡창(方艙·확진자 등을 집단격리하는 임시시설) 등 방역 자원을 잘 비축하고 방역 정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동 인원과 중심지역에 대한 방역을 엄격히 하며 대학교에 대한 방역과 학생들의 생활·학습을 총괄적으로 잘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