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일부 국가 요구 수용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새 여권 소지자에 대해 유럽 일부 국가들이 출생지 정보 부족을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결국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1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공안부 소속 이민국은 오는 15일부터 새 여권에 출생지 정보를 정식으로 기입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올해 7월 1일부터 겉면이 파란색으로 된 새로운 형태의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독일 등 유럽 내 일부 국가들이 출생지 정보가 담겨있지 않다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해 논란이 됐었다.
이에 공안부는 새 여권이 국제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고 맞서왔다.
그러면서도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출생지 정보를 수기로 적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내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에는 26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회원국에서 입국 비자를 받으면 권역 내에서 이동이 가능하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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