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위성 경연대회 충남과고·이화여대팀 최우수상

입력 2022-09-13 14:00   수정 2022-09-13 16:23

캔위성 경연대회 충남과고·이화여대팀 최우수상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3일 올해 캔위성(Cansat) 경연대회에서 충남과학고등학교 'Callus'팀과 이화여자대학교 '이리온'팀이 최우수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우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캔위성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캔위성은 음료수 캔 크기의 교육용 위성이다.
대회는 위성이 수행할 임무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발사·운용한 뒤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대학부는 캔위성 자체의 설계, 개발, 제작을 포함해 모든 단계를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충남과고 Callus팀은 야생동물을 추적·관리하는 통신 시스템인 '바이오로깅'에 단점이 많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고, 캔위성을 공중중계기로 활용해 바이오로깅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고등부에서는 경기북과학고 'SADA'팀과 한국과학영재학교 'KSAT(회귀)'팀이 우수상(KAIST 총장상), 대구과학고 '전자 대 어쿠스틱'팀과 인천진산과학고 '무야호'팀이 장려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학부 수상팀 중에서 공익적 효과를 고려해 캔위성을 제작한 팀이 많다며 실제 고도화하여 활용한다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이리온팀은 위성이 태양의 자기폭풍 등 얘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위성이 지구로 추락할 경우를 대비해 제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아날로그 신호에 따라 위성이 회수 기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대학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학부 우수상을 받은 충남대 'WeCANhelp' 팀은 조난자를 수색할 때 캔위성에 와이파이(Wifi) 환경을 적용해, 이에 자동 연결되는 스마트폰의 개수로 조난자수와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이 밖에도 홍익대 'YES I CAN'팀이 우수상, 충남대 'WeCanC'팀, 전북대 '세린디피티'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경연대회와 함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목적의 체험캠프도 열렸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위성 개발진은 사전 접수한 30여 개 학생팀과 캔위성 기본 키트 제작 실습과 운용 체험을 했다.
zer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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