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13일에도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해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 소속 군용기 11대와 군함 4척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J-10 전투기 2대는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했다가 돌아갔다.
또 Y-8 해상초계기 1대는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은 군용기를 보내 경보를 발신하는 한편 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중국 군용기들의 활동을 추적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중국은 중추절(중국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전날에도 J-10 전투기 2대를 대만 해협 중간선 너머로 보냈고, BZK-005 무인기 1대는 대만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는 9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침범하거나 대만 ADIZ에 진입하며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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