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간밤 미국의 물가 충격에 따른 국내 증시 급락에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종목은 14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성일하이텍[365340]은 전날보다 7.05% 급등한 16만5천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 28일 상장 이후 최고가로, 공모가(5만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성일하이텍이 전날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 성장 대응과 생산 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2천147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공시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업체 코스모화학[005420]은 6.12% 오른 3만35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006400]도 폐배터리 사업 참여 기대감이 부각되며 1.99% 오른 61만4천원에 마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폐배터리 순환 사업과 관련해 국내 사업장에 이어 핵심 거점인 헝가리 사업장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글로벌 선두 지위를 이용해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수명을 다하는 폐배터리는 2025년 42기가와트시(GWh)에서 2040년 3천455기가와트시로 80배 늘 것으로 추산된다.
폐차되는 전기차가 2040년 54만대(배터리 전기차와 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포함)에서 2040년 4천636만대로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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