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다고 영국 통계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40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지난달 CPI 10.1%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영국 CPI는 작년 9월 이후 계속 전달 대비 상승했는데, 지난달에 처음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연료 가격 하락이 CPI 하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가계 에너지 요금제가 적용되는 10월에 CPI가 11% 안팎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의 물가상승 압박 요인에다 정부의 새로운 부양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CPI 하락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영국 중앙은행은 오는 22일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1.75%이며, 0.5%포인트나 0.75%포인트를 추가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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