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美 뉴로보에 기술수출·지분 취득…최대주주 올라(종합)

입력 2022-09-15 09:21  

동아ST, 美 뉴로보에 기술수출·지분 취득…최대주주 올라(종합)
개발 중 치료제 2종 기술수출 및 뉴로보 주식 511억원 어치 취득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동아에스티[170900]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글로벌 기술수출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의약품 개발사로, 천연물 소재 의약품과 코로나19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개발 중인 2형 당뇨병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치료제 2종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도 이전키로 했다.
치료제 2종의 임상에 필요한 시료와 상업화 후 제품 생산 등은 동아에스티가, 임상 개발과 허가 및 판매는 뉴로보가 맡는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로부터 계약금 2천200만 달러를 전환우선주로 취득하고, 개발 단계 성과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1천600만 달러를 받는다. 상업화 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 후에는 뉴로보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천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천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해야 한다. 뉴로보는 다음 달 일반 공모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가 완료되면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주식 총 191만2천145주를 약 511억원에 취득하게 된다.
주식 취득 뒤 동아에스티의 뉴로보 파마슈티컬 지분율은 50.8%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동아에스티는 계약을 통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치료제 2종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로보를 동아에스티를 포함한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두 회사의 R&D 능력이 결집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로보 길 프라이스(Gil Price) 대표이사는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비만 및 당뇨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며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이른 시일 내 DA-1241과 DA-1726의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술이전이 이뤄지는 DA-1241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1b상에서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유의성이 확인됐고, 전임상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726은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기초 대사량을 높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비만 치료제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 체중감소 효과 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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