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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한국전쟁 참전군인 유해 호송에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퇴역군인사무부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6·25 전쟁 당시 숨진 중국군 유해 88구를 인도받는 제9차 중국군 유해 인도식이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중국은 유해 운송을 위해 전략수송기인 Y-20을 한국에 파견했다.
유해는 랴오닝성 선양에 마련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의미로 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열사능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중국은 특히 Y-20이 중국 영공에 진입하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J-20을 투입해 Y-20을 호위하며 각종 예우를 다한다는 방침이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인천공항에서 열리는 인도식부터 선양공항 도착 및 환영 행사, 항미원조 열사능원 이동 등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참전군인을 영웅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유해 송환에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혁명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와 함께 스텔스 전투기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양국은 2014년 한국에서 발굴한 중국군 유해를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중국에 송환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유해 825구를 송환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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