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3대 또 대만 해협 중간선 침범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무인정찰기 TB-001 1대가 대만 동부 해안에도 출현했다고 연합보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현지시간) 대만 동쪽의 화롄과 타이둥의 중간 지역 근해에 이 정찰기가 나타나 6㎞ 높이에서 시속 400㎞로 비행한 뒤 오후 4시께 온라인 비행 추적 시스템에서 사라졌다.
대만군은 이 무인기 비행 고도·속도·궤도로 미뤄 TB-001 드론으로 추정하고 있다.
TB-001 드론은 2016년 공개된 중국군의 정찰 드론으로 최고 속도 280㎞/h, 최대 상승 고도 8천m, 최대 이륙 중량은 2.8t으로 1t 이상의 장비를 탑재하고도 35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25일과 이달 8일 TB-001 드론이 대만 주변을 순회 비행하다가 포착된 바 있다.
대만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대만군은 대만 주변의 해상과 영공에서 항공기와 선박은 물론 미사일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14일에도 중국군의 'J-16', 'Y-8', J-11" 전투기가 대만 남서 영공을 넘어왔다고 밝히고, 지난달 3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중국군의 대만 해협 중간선 침범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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