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교육현장 의견 들어…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 등 현판식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15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제9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간담회'를 열고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연구·교육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정부는 지난달 이를 위한 로드맵인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학원 2곳을 신설하고,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 3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2027년까지 데이터 대학원 10곳을 새로 만들고, AI 융합 대학원과 융합보안 대학원을 확대하는 등 5대 핵심기술 분야별 전문대학원을 신설·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중 특히 석·박사생들을 최고급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사업에 참여한 전국 20여 개 대학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민·관 인재 양성 협력 활성화를 위해 출범할 예정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의해준 의견을 토대로 정부 자원을 더 집중하고 발전시켜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간담회에 앞서 디지털 분야의 석·박사 양성을 위해 새롭게 선정된 11개 대학에 대한 합동 현판 증정식에도 참석했다.
이들 11개 대학 중 6곳은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ITRC)로 지정된 곳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차세대 이동통신(중앙대), AI 반도체(서울과학기술대), 디지털 콘텐츠(세종대), 양자 정보통신(포항공대), 사이버 보안(고려대), 정보통신기술 융합(광운대)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또 배재대·전남대·경북대·울산과학기술원·숭실대 등 나머지 5곳은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그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연구, 석·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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