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업 모두 관심 안 보여…진지한 협상으로 진전 안 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마존과 애플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방송권 양도 제안에 퇴짜를 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창설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적인 골퍼들을 영입하면서 미국 PGA 투어를 위협하는 골프 대회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LIV 골프 측이 방송권 양도을 위해 아마존과 애플에 접근했지만, 이들 기업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LIV 골프 측은 아마존과 애플이 보유한 TV와 아이폰 등 플랫폼을 통한 방송 중계를 타진했다.
소식통은 아마존과 애플 어느 쪽도 LIV 골프 방송권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고, 이에 따라 진지한 협상으로 진전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LIV 골프 측은 ESPN, CBS, NBC, 폭스 등 방송사에 중계를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LIV 골프 대회는 현재 유튜브 등 제한된 채널을 통해서만 라이브 중계가 되고 있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더스틴 존슨, 필 미컬슨, 브룩스 켑카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속속 영입했으며, 미컬슨의 경우 LIV로 가는 조건으로 2억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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